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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건강

에베 코지 박사가 말하는 탄수화물과 갱년기의 관계

by 우아한선데이 2025. 3. 14.

탄수화물과 갱년기의 관계

 

1. 갱년기와 탄수화물 섭취의 중요성

갱년기는 여성의 신체가 큰 변화를 겪는 시기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체중 증가, 혈당 변화, 피로감, 우울감, 수면장애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식습관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에베 코지 박사는 그의 저서 <탄수화물과 헤어질 결심>에서 현대인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합니다. 그는 탄수화물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지방 축적을 유도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갱년기 여성에게도 저탄수화물 식단이 도움이 될까요?

2. 탄수화물이 갱년기에 미치는 영향

1) 호르몬 변화와 혈당 조절

갱년기가 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않아 혈당이 쉽게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등하고, 이를 낮추기 위해 많은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고, 체중 증가와 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

갱년기에는 복부 비만이 쉽게 발생하는데, 이는 호르몬 변화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에베 코지 박사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쉽게 전환되며, 특히 과도한 당류 섭취가 내장 지방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들이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하면 체중 증가를 방지하고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염증과 갱년기 증상

탄수화물, 특히 정제된 탄수화물(흰쌀, 밀가루, 설탕 등)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염증은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관절 통증, 피로감,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면 염증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갱년기 여성에게 적합한 저탄수화물 식단

에베 코지 박사는 탄수화물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탄수화물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갱년기 여성에게 추천할 만한 저탄수화물 식단을 소개합니다.

1) 피해야 할 탄수화물

  • 정제된 탄수화물 (흰쌀, 밀가루, 빵, 과자 등)
  • 당분이 많은 음식 (설탕, 음료수, 가공식품 등)
  • 감자, 옥수수 등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탄수화물

2) 추천하는 건강한 탄수화물

  • 통곡물 (현미, 귀리, 퀴노아 등)
  •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등)
  •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는 탄수화물

3) 하루 식단 예시

  • 아침: 삶은 달걀, 아보카도, 견과류, 블랙커피 또는 녹차
  • 점심: 닭가슴살 샐러드, 올리브오일 드레싱, 현미밥 소량
  • 저녁: 연어구이, 브로콜리 볶음, 고구마 반 개
  • 간식: 그릭요거트, 다크초콜릿 (70% 이상)

4. 저탄수화물 식단 실천 시 주의할 점

저탄수화물 식단이 갱년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두통, 피로감,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한 후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에베 코지 박사가 강조하는 저탄수화물 식단은 갱년기 여성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하면 혈당 조절이 용이해지고,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으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몸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갱년기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