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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건강

갱년기와 갑상선 기능 저하 – 헷갈리는 증상 구분법

by 우아한선데이 2025. 4. 16.

왜 갱년기와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이 헷갈릴까?

40~60대 여성은 신체적으로 여러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대표적인 변화는 갱년기갑상선 기능 저하증입니다. 문제는 두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거나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불편을 겪는다는 점입니다. 두 상태 모두 피로, 체중 증가, 우울감, 기억력 저하, 추위 민감성, 생리 불순 등 비슷한 증상을 공유하고 있어 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원인은 전혀 다르며, 치료 접근법도 달라 정확한 구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갱년기 VS 갑상선 기능 저하: 기본 개념부터 정리

갱년기(Menopause)

  •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점차 저하되며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이 급감하는 시기
  • 보통 45~55세 사이에 발생
  • 폐경 전후로 신체적, 심리적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남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 **갑상선 호르몬(T3, T4)**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되는 상태
  • 여성에게서 더 흔하며, **자가면역 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주요 원인
  • 갱년기와 겹치는 시기에 발병률이 증가

헷갈리는 주요 증상 비교표

증상 갱년기 갑상선 기능 저하
피로감 지속적, 감정적 스트레스 동반 무기력, 아침부터 피곤
체중 증가 주로 복부 지방 증가 전신 체중 증가, 대사 저하
우울감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감정 기복 무기력 + 의욕 상실 장기화
추위를 탐 드물게 발생 흔함. 손발 차고 추위에 예민
탈모 가늘어지고 푸석해짐 심한 탈모 가능성
생리 변화 주기 불규칙, 점차 중단 갑자기 멈추거나 과다출혈
기억력 저하 일시적 멍함, 집중력 저하 인지능력 둔화, 말 더듬기 등
심박수 변화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 느린 심박수, 브래디카르디아

 

이처럼 두 질환의 증상은 겹치면서도 뉘앙스와 맥락이 다릅니다.

갱년기와 갑상선 기능 저하 – 헷갈리는 증상 구분법

진단은 어떻게 할까?

두 증상이 겹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검사 등 과학적 진단입니다.

갑상선 기능 확인 검사

  •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 상승: 갑상선 저하 의심
  • T3, T4 수치가 낮으면 기능 저하 진단 가능
  • 자가면역 항체 검사: 하시모토 병 감별 가능

갱년기 진단

  •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 증가, 에스트로겐(E2) 수치 감소
  • 생리 불규칙, 열감,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면 갱년기 가능성 높음

가장 좋은 방법은 동시에 검사하여 교차 분석하는 것입니다. 특히 갱년기 초입에 TSH 검사도 함께 진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나는 어디에 가까울까?

아래 문항 중 체크 수가 많은 쪽이 현재 증상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갱년기 가능성이 높은 경우

  • 최근 6개월 동안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다
  • 자주 얼굴이 화끈거리며 열이 오른다
  • 자다가 땀이 나서 깬 적이 있다
  • 예전보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한 느낌이 든다

갑상선 저하 가능성이 높은 경우

  • 추위를 더 심하게 느낀다
  •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졌다
  •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얇아졌다
  • 의욕이 없고 말수가 줄었다
  • 배변 횟수가 줄어 변비가 심하다

❗ 혼동될 경우 가장 정확한 판단은 병원 진료 + 호르몬 혈액검사입니다.

치료 방법: 접근 방식은 이렇게 다릅니다

갱년기 관리법

  • 호르몬 대체 요법(HRT): 부족한 여성호르몬 보충
  • 아로마테라피, 명상, 운동: 자율신경 안정
  • 식이요법: 콩이소플라본, 칼슘, 마그네슘 섭취

갑상선 기능 저하 치료

  •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레보티록신 등): 정확한 용량 처방 필요
  •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용량 조절 필수
  • 요오드 섭취는 의사 지도 하에 진행 (과다섭취는 오히려 위험)

갱년기 여성에게 갑상선 검사가 중요한 이유

갱년기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심하다면 갑상선 질환 의심 필요
▶ 특히 갱년기 초기에 갑상선 기능 저하가 시작되면 호르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울증, 고지혈증, 심혈관 위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대 후반~50대 여성은 정기적으로 다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FSH, E2 (갱년기 진단)
  • TSH, T3, T4 (갑상선 기능)
  • 콜레스테롤, 혈당, 심혈관 지표

증상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숫자와 데이터로 확인하세요

“몸이 예전 같지 않다”라고 느껴질 때, 그것이 단순한 갱년기 때문인지, 혹은 갑상선 기능 문제인지 구분하는 것은 여성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 진단은 병원에서,
✔️ 관리는 생활 속에서,
✔️ 치료는 나와 맞는 방식으로!

오늘부터라도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숫자와 데이터를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건강도 마음도 더욱 편안해집니다.